2023년 7월 24일 월요일

MGSD 프리덤 제작

프리덤 건담은 내 학창시절과 함께한 추억의 로봇이다.

강림하는 검을 비정규 루트로 실시간 감상했으니 추억이 없을 리가 있을까?

그러고 보면 프리덤만 3대째 만들고 있는 샘인 거 같다.

사실 RG GCP프리덤도 사둔 상태라 그 것도 만들어야하는데 그 것까지 하면 4대가 된다.

이제 프리덤의 복잡하기만 하던 10장의 날개가 어떤 순서로 펼쳐지는 것까지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프리덤 건담 매니아라 해도 틀리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지난 번에 MGSD프리덤을 구매했던 과정은 이미 적었으니 언박싱 부터 진행!


MGSD, 이름에 MG가 들어간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매우 큰 박스가 도착했다. 이쑤시개 통과 크기를 비교하면 상당히 크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구성품은 박스 크기에 걸맞는 엄청난 양의 런너... 이 순간 나중에 만들까? 라는 타협안이 떠올랐지만 남들은 없어서 못만든다는데 최대한 빨리 완성하기 위해 봉지를 모두 뜯었다.


가장 먼저 만들게 되는 건 조종석을 비롯한 상체, 메탈릭 사출된 은색이 눈에 띄는 조형이라 조립과정이 재밌다.


상체에는 검은색 파츠가 많이 쓰여 생각보다 화려하진 않은 편


바로 이어서 만드는 건 머리 부분인데, SD 비율이다보니 현존하는 그 어떤 스케일의 프리덤보다 머리가 커서 디테일이 살벌하다. 프레임을 전부 구현하는 형태이다보니 완성 전 부터 멋있다.


상체와 머리를 결합.


골반부와 이어지는 다리 부분의 첫번째 파츠, 발까지 완성


프리덤 건담의 본체라 할 수 있는 날개는 아직 완성하지 못했지만 건담이 대지에 섰다.
날개 없는 프리덤인데도 멋있다는 건 이 킷만 가능할 듯하다.


이윽고 날개와 무장까지 모두 완성한 순간!


어릴 때 SD건담을 사면 도색 작례가 사진에 나와 있어 그대로 되는 줄 알고 열심히 조립했었던 기억이 난다.
뭐, 금방 도색을 해야만 된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MGSD는 그 시절 꿈꾸던 완벽한 색분할을 보여준다.


데칼 작업을 위해 파츠를 모두 분리했다.


날개 조립과정이 없어서 표현을 안했는데 MGSD는 고정성 강화를 위해 지난 번 RG갓건담에 잠깐 이야기 했던 열쇠모양 고정 조인트를 적극 사용한다.
대부분 적절하게 적용되어 있지만 여기 날개는 열쇠모양 조인트가 너무 강하게 맞물려서 날개들이 三자 형태로 평행을 이루지 못하고 川느낌으로 조인트를 기반으로 벌어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등이 무거워서 포징이 힘드나 라이플을 조준하는 듯한 모습을 한 번 잡아보고.


그냥 서있게도 해보고


이겔슈테른 발사 같은 느낌도 해보고


이륙하는 듯한 자세도 잡아보고


그 걸 또 옆에서도 찍어보고...


일단 안해볼 수 없는 미티어 탑승도 도전했다.
한동한 방치해뒀던 미티어인지라 먼지가 좀 있었지만 꺼낸 김에 열심히 털어줬다.



미티어가 너무 크긴 하지만 그럭저럭 잘어울리는 모습, MGSD가 탑승하는 걸 상정한 모델은 아닌지라 쉽게 잘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 사진을 찍은 뒤에는 바로 하차했다.

마지막은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프리덤 하이멧 이펙트 세트! 근본 없는 이펙트인데 뭔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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